엘렉트라 공녀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모두 참아냈다. 애초에 국민통합회의 따윌 연 바람에 애꿎은 

목숨을 희생시켰다는 말도, 그렇게 권력이 탐났냐는 비아냥에 대해서도, 공녀가 사실 원한 건 같이 도망친 

기사와의 염문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었냐는 인신공격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버텼다. 그리고,카지노사이드

까지 참석하지 않고 있는 유니젠 왕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결정을 내렸다유니젠 왕실의 대표가 

지 않는다면 자신이 대표를 겸하겠다- 라고. 그렇게 되면 엘렉트라가 두 표를 행사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지시켰다. 두 번의 사자가 왔다 갈 때까지 유니젠 왕실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없었고, 대신, 다른 

이야기가 들려왔다유니젠 공왕, 오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 함.헬레나 선배님, 타이렐 선배님, 그간 안녕

하셨는지요.첫인사 써놓고 나니까, 굉장히 어색하네요. 그냥평소처럼 할게요.저랑 카밀, 플로렌스는 무사

히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카밀은 마력 폭주로 인한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내내 양호실에서 생활하고 있

어요. 그나마 드래고니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탓에 초기 치료가 잘 됐다고 루카스 교수님이 칭찬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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