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시르가 나가고, 방에 그대로 남아 있던 여교수들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사내는 씨익 

웃었다. 하고 치켜 올라가는 벨크린 교수의 시선에 이크- 하고 목을 움츠렸다가, 사내는 빙글빙

글 웃으며 남은 수염 반쪽을 쓰다듬었다.한동안 연락이 끊긴 제자의 이름을 입에 담고, 벨크린 

교수는 탐색하듯 사내를 바라보았다. 사내는 잠시 쓴웃음을 짓다가, 가볍게 고개 카지노사이트

를 끄덕였다.잘 지내고 있당께. 몸이 쪼까 안 좋다 혀서 쉬게 했을 뿐이고 말여. 너무 걱정 하덜 

말랑께.어째 이빨이 득득 갈리요- 라고 속긁는 소리를 잊지 않고, 사내는 유유히 방을 나섰다. 

포프리치온 교수가 살짝 그녀를 들여다 보듯 고개를 숙였지만, 벨크린 교수는 어깨를 끌어올리

고 가볍게 웃어 보였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포프리치온 교수는 잠시 벨크린 교수가 부산스레 욕

의를 새로 챙기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고, 매년 졸업생이 생긴다. 

하지만 그 중에도 특히 눈이 가는 아이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 아이들이 졸업 후에 잘 풀리지 않

는다는 이야기는 걱정거리가 된다.슈레인. 화염마법에 재능이 있었던 여자. 엘레니스 후작의 성을 

태워먹을 뻔 했던 일로 경력을 망쳤던 졸업생. 벨크린 교수는 자신의 수업에 관해 자신이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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