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멀리 정령들에게까지.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눈 앞으로 

희미하지만 확실히 형체를 갖춘 물의 진이 나타났다. 강을 끼고 있던 아까와는 달리 보

통의 인간 크기이지만, 물의 진은 아까의 원한을 잊지 않았는지 처음부터 푸르게 달아

올라 있었다. 그녀와 동조하여, 카밀이 소리를 내질렀다.물의 진이 끌어카지노사이트

올린 [물] 때문에 주위 흙과 나무가 순식간에 수분을 잃고 말라간다. 그래도 물의 진은 

망설임 없이 마치 가로로 흐르는 폭포수처럼 내뿜었다. 마법사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미끄러지듯 요리조리 피한다. 카밀은 그런 그를 향해 몇 번이고 물을 날렸다.마침내 

물의 진이 거의 투명해지고서야, 카밀은 다시 마력을 끌어올리려 했다. 주위에 흘려버

린 물의 힘을 다시 모아 공격하려는 찰나-!마법사가 손을 뻗어 물의 진을 가리켰다.

치솟은 까만 모래같은 것이 마법사의 손에서 뻗어나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돌들

은 마치 곤충의 떼처럼 물의 진에게 달려들었다. 물의 진은 처음에는 그 정체를 깨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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